이슬람에 대한 기독교인의 올바른 이해 (1차)유해석 대표(FIM국제선교회)가 ‘이슬람에 대한 기독인의 올바른 이해: 한국 이슬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슬람
전 세계 인구 73억여 명 중 16억 명이 무슬림으로, 5명 중 1명은 알라를 믿고 있다. 한국에서도 다문화가정의 증가를 비롯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수록 이슬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아직 이슬람은 지리적 위치 때문에 우리에게 생소한 종교이기도 하다.
한국의 이슬람
이슬람을 믿는 아랍인들과 교류한 최초 기록은 신라 시대부터 등장하지만 당시에는 세력이 미미했고, 종교 전파보다는 교역이 더 큰 목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외국인 유입 증가와 함께 한국에서 이슬람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 수쿠크법 논쟁과 더불어 사회 전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다. 국내의 본격적인 무슬림 전파는 6·25 전쟁이 계기가 됐다. 유엔군 소속으로 참전한 터키 군인들은 미국 다음 가는 여단 규모의 병력을 파견했고, 함께 들어온 군 이맘이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선교를 실시해 1세대 한국인 무슬림들이 형성됐다. 이들은 1955년 9월 ’한국이슬람협회’를 결성해 이슬람 선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듬해 입교자가 208명이 됐다. 또 전쟁고아의 양육과 교육활동 등을 통해 중등교육과 이슬람 교리교육을 무료로 실시했다.
이슬람의 국내 성장
그 후 이슬람 국가들의 계속되는 지원으로 1965년 4월 ‘한국 이슬람교 중앙연합회’를 조직했고, 1967년 3월에는 ‘재단법인 한국 이슬람교(Korea Islamic Foundation)’로 종교법인을 등록했다. 1976년 5월에는 서울 한남동에 이슬람 중앙성원이 개원했고, 이 시기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과 맞물려 3,700여 명 수준이던 이슬람 인구가 두 배로 증가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노동인력 부족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무슬림들이 더욱 늘고 있다. 타종교 여성이 무슬림 남성과 결혼하려면 이슬람식 신앙고백을 해야 하고, 자녀를 낳게 되면 이슬람법에 의해 자녀는 아버지의 종교를 따르게 돼 있으며 양육권도 아버지에게 있다. 2013년 법무부 통계를 보면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 거주 중인 국제결혼 비자 체류자는 14만 8,746명인데, 이들 중 이슬람 주요 12개국 출신이 4,935명이고, 12개국 외에서 온 무슬림과 그들과 결혼한 내국인들까지 계산하면 국내 무슬림 수는 더 증가할 것이다.
이슬람의 전략
2005년 한국이슬람중앙회에서 발간한 ‘한국 이슬람 50년 자료집’에서 ‘한국 이슬람화를 위한 전략’으로 △이슬람 사원 건립 △국제 이슬람 학교 설립 △이슬람 문화센터 설립 △꾸란 새 번역 추진 △이슬람 대학 건립 △이슬람 관련서적 출판 등을 거론하는 등 한국 이슬람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예배처소인 모스크는 단순한 사원 건립이 아니라 ‘알라의 땅을 표시하는 영역’을 대표하는 등 이슬람 공동체의 중심이자 한국 법률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공식 이슬람 영토, ‘치외법권’을 의미한다.
유해석 대표(FIM국제선교회)
한국의 이슬람화 우려에 대한 제언
유해석 대표는 유럽 여러 국가들의 다문화정책 실패를 거울 삼아 한국의 이슬람화 우려에 대해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