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누가회, ‘행복한 가정’ 주제로 두 번째 세미나 개최
▲이영숙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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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단체 성누가회(대표 신명섭)가 14일 서울 안암로 새안교회에서 ‘한국형 12 성품교육’ 창시자인 이영숙 박사(한국성품협회 대표)를 초청, ‘제2회 대한 기독의료인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했다.
‘바쁜 부모를 위한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이영숙 박사는 성경적 자녀 양육의 중요성과 이른바 ‘성품대화’를 통한 자녀와의 관계 개선 등을 강조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성품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것이 결코 아닌, 생각과 감정, 행동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그는 “결국 한 사람의 생각과 감정, 행동의 총체적 표현이 바로 성품”이라며 “좋은 성품은 갈등과 위기 상황에서 더 좋은 생각과 감정,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늘날 자녀를 ‘좋은 성품을 지닌 사람’으로 양육하는 것은 신앙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데, 그것은 이 시대의 교육과 세계관이 갈수록 인본적으로 흘러 하나님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박사는 강조했다.
그는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부모들은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 끊임없이 기도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그 답은 성경 안에 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셨기 때문이다. 교육의 근본은 하나님을 닮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 같은 교육법 중 하나가 바로 ‘성품대화’다. 이는 대화를 통해 한 사람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 영향을 끼쳐 더 좋은 성품으로 변화되도록 돕는 대화다. 이 박사에 따르면 대화에도 단계가 있는데, 안부를 묻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대화만으로는 자녀들의 성품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게 이 박사의 주장이다.이 박사의 이 같은 확신은 그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교육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까지 받은 그지만, 정작 자신의 아이들을 양육하는 데는 서툴렀다고. 이 박사는 “많은 시행착오와 아픔을 겪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다른 것에 초점을 두고 자녀들을 몰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하나님 앞에 기도했고, 모든 걸 내려놓았다. 그런 후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아이들로 양육하기 위해 성품교육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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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대화를 위해 부모가 가져야 할 태도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바로 존중하고 관찰하며, 자녀의 행동 뒤에 숨겨진 욕구를 찾고, 강요가 아닌 요청하는 마음이다. 부모가 이런 마음으로 자녀들을 대할 때 보다 깊은 대화가 가능하다.
이 박사는 “가장 큰 성공은 하나님께서 계획해 놓으신 대로 살아가는 것이고, 그 같은 성공으로 자녀들을 이끄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리더십”이라며 “우리는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없다. 그래서 더욱 그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성품대화는 성공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다양한 각도에서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성누가회 신명섭 대표는 “바쁜 일상 중 자녀들을 양육해야 하는 부모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지난 6월 이슬람과 의료선교를 주제로 두 번에 걸쳐 첫 세미나를 개최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의료선교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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